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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학급별 프로그램 마련 일체 선물 사양, 사은행사 시행안해

기사입력 2008-06-09 05: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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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중학교(교장 김은배)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일체의 사은 행사를 없애고, 선생님들이 손수 사도를 실천하는 날로 정해 일과를 운영하였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다른 학교에서 시행한 바람직한 스승의 날 행사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담임 교사들 간의 협의를 통해 학급별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또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체의 선물을 사양하며, 스승의 날 당일에는 사은 행사를 시행하지 않고, 다양하고 알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5월 15일 스승의 날, 각 학급에서는 학급별로 담임 선생님께서 준비한 다양한 사랑 나눔 행사가 거행되었다. 3학년 8반 나 상 선생님은 학생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촬영한 후, 사진 뒷면에 일일이 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학생들에게 전달하였다.  

2학년 6반 양우석 선생님 외 2개 학급은 담임 선생님께서 읽어 주시는 사랑의 편지를 들은 후, 기억에 남는 은사님께 편지를 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학년 6반 김정애 선생님 외 많은 학급은 식재료를 준비하여 갖가지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학년 4반, 1학년 5반 등 여러 학급은 운동장에서 보디가드 피구대회, 전통 놀이, 풋살축구 등 체육활동을 통해 사제지간의 정을 다졌다. 1학년 2반의 김경미 선생님은 “선생님을 웃겨라”라는 재미있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부여하였다.

며칠간을 고심하면서 어떻게 하면 선생님을 웃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학생들은 한 송이의 카네이션이나 물질적 선물보다 더 귀한 재롱을 준비하여 스승의 날 아침에 마음의 선물로 선생님께 드렸다.
 
1학년 7반 노영태 선생님은 손수 아이들의 발을 닦아 주는 세족식을 진행하였다. “중학교에 처음 들어온 아이들이 빨리 적응하라고 평소에 엄하게 대한 것이 미안해서 발을 닦아 주게 되었다”고 노영태 교사는 말한다.

이 반의 조현진 학생은 “선생님이 친구의 발을 닦는 모습이 너무 놀랍고 신기했지만, 다들 선생님의 뜻을 헤아려 보게 되었어요.”라고 말한다.
 
월곡중학교의 이와 같은 스승의 날 프로그램 운영은 스승의 날 운영과 관련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교-학생-학부모 사이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한편, 교사들의 사도 실천을 통해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연간 인성교육 및 생활지도의 밑거름이 되게 하려는 의도로 계획되었다.

스승의 날을 지내고 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물건으로 드리는 선물 대신에 저희의 정성을 전할 수 있어 좋았어요.”, “선생님과 더 친해질 수 있는 스승의 날이 되어 좋았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월곡중, 다양한 사랑 나눔 행사로 참 스승의 의미 되새겨 “지혜야, 항상 많이 선생님을 도와줘서 고맙구나. 네가 있어 든든하다∼ 책도 많이 읽고 속깊은 지혜가 되자꾸남∼!!”

3학년 8반 지혜는 스승의 날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선물은 담임 선생님께서 손수 촬영한 자신의 사진이었는데, 사진 뒷면에는 담임 선생님께서 쓰신 짧은 글이 적혀 있어 지혜를 사랑하는 담임 선생님의 마음이 포근하게 전해져 왔다. 선생님의 글 옆에 선생님의 캐릭터가 자상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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