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출신들이 학점은행제로 학사편입에 도전, 합격생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영편입학원은 합격생의 70%는 학점은행제(이하 학은제)출신자들로 전문대 졸업생의 학은제를 이용한 학위취득이 그 증가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이들 전문대 졸업생 출신 합격생들은 2008학년도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학사편입 합격생들의 시험 준비기간은 평균 11개월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김영학원이 영어전형을 실시하는 34개 대학의 학사편입 합격생 가운데 김영편입학원 출신 2,035명의 총 수강기간을 합산해 구한 평균치이다.
김영편입학원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가 지난 3월 조사한 일반편입 상위권 합격생의 평균 준비기간 13개월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학사편입의 주수요층은 올해 26세인 83년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11개월의 준비기간을 생각한다면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나이는 25세로 추정할 수 있다.
83년생은 2,035명 가운데 490명으로 24.08%를 차지했다. 이들을 전후로 한 82년생과 85년생은 각각 14.40%와 15.04%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연령분포는 83년생부터 87년생까지가 주를 이루는 일반편입보다 약 한두살 높은 수치다.
또한 학사편입 합격생의 대부분은 전공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편입학원 출신 학사편입 합격생을 분석한 결과 79.56%를 차지하는 1,619명이 전적대학에서 전공한 학과와 다른 학과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학과로 편입한 인원은 139명에 불과했다. 학사학위 소지자가 전공을 변경하는 현상은 편입을 통해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김영편입학원 출신 학사편입 합격생들의 출신대학을 조사한 결과 학은제 출신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적대학 파악이 가능한 합격생 2,182명 가운데 학은제 출신자는 1,558명으로 71%를 차지했고, 정규 4년제 대학 출신자는 624명으로 전체 29%에 머물렀다.
학은제 출신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최근 학은제가 보편화돼 출신자들이 학사편입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김영편입학원 관계자는 "학은제 학사학위 취득자 중 다수가 전문대 졸업생이라는 점과 일반편입 합격자 가운데 전문대 출신의 비중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현상을 비춰볼 때 전문대 출신자들이 학은제로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학사편입으로 경로를 바꾸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