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이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산학협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부터 2005년간「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학의 특허출원은 총 6,818건, 특허등록은 3,638건이며 2005년의 경우 전년 대비 특허출원과 등록이 각각 33%, 49%로 증가하였다. 이는 전국 대부분의 대학내 설치된 「산학협력단」에서 지식재산권 관리기능이 정착화되고 교수에 대한 성과보상이 강화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5년 한 해 동안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특허등록을 한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205건), 서울대(195건), 포항공과대(132건), 한양대(78건) 순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포항공대는 최근 3년간 1, 2, 3위를 고수하여 기초연구가 우수한 대학이 특허 등 지식재산권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의 생산성이라 볼 수 있는 교원 1인당 출원건수 순위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1.833), 광주과학기술원(1.432), 한국과학기술원(1.242)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연구비 10억원당 출원건수 순위는 호원대(22.222), 서원대(13.514), 대구한의대(13.423)가 1, 2, 3위로 나타나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연구비 투자규모가 크지 않은 대학도 지식재산권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실질적 산학협력의 결실이라 볼 수 있는 기술이전 분야도 2005년 기준으로 기술이전 건수는 218%(‘04년 259건 → ’05년 591건), 기술료 수입은 87%(‘04년 3,184백만원 → ’05년 6,323백만원)가 증가하였다.
특히 2002년까지 총 기술료 수입이 73억원이었으나, 2005년 한해에만 63억원을 달성해 기술이전이 대학 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대학의 기술이전 활성화가 불과 2년여에 불과하고, 기술의 확산이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수익성이 간과되어 기술료 수입이 예상보다 많지 않지만, 기술이전 건수가 2004년 259건에서 2005년 591건으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판단된다.
2055년 한 해 동안 기준으로 기술료 수입이 많은 대학은 서울대(1,500백만원, 54건), 고려대(743백만원, 140건) 연세대(740백만원,33건), 한국과학기술원(604백만원, 22건) 순이다.
2005년 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일반현황, 연구비관리현황, 산학협력단현황, 기술이전전담조직현황, 지식재산현황, 기술이전실적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산학협력단이 설립되기 시작한 최근 3년 동안 대학 산학협력활동의 전개 양상과 앞으로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2005년 대학 산학협력활동 실태조사자료의 분석결과는 `2005년 대학산학협력백서'에서 기술이전·사업화 현황에 대한 기본 자료로 활용되어 국내 대학의 산학협력활동의 현주소를 찾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본 백서는 12월 초 발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 선도 TLO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52개 대학(주관대학 18개, 협력대학 34개)들의 “2006년도 상반기 특허 및 기술이전 실적”을 조사한 결과 특허출원은 1,927건, 특허등록은 1,207건에 이르고 있어 대학들이 학술연구뿐만 아니라 산업에 적용가능한 유망기술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이전활동을 통해 상반기에만 신규 기술이전계약을 195건 성사시켜 38억원의 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이 수행하고 있는 「대학 선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 지원사업」은 전국의 대학 중에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TLO를 선발하여 전담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우수기술 발굴체체를 확립하여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 기술료 수입을 올리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초에 18개 주관대학(컨소시엄 참여대학은 34개)을 선정·발표했고 평가등급에 따라 2억원에서 3억9천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18개 주관대학의 2005년 기술이전 실적을 보면, 총 458건(기술료 수입53억 9천 4백만원)으로, 총 591건(기술료 수입 63억 2천 3백만원)의 실적을 거둔 국내 대학들 전체 기술이전의 약78%(기술료 수입은 85%)를 점유하고 있다.
여러 대학들이 기술이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성균관대, 인하대, 강원대, 부산대의 경우 각각 항암물질(계약액: 3억원), 오니 준설장비(계약액: 9천만원), 콘크리트 제조법(계약액: 시공액의 1%) , 정보통신기술(계약액 : 순수익 10%)등의 기술을 개발·이전하였고 이들 기업들은 올해에만 총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