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이 노트 손수건 편지지 목걸이 연필꽂이 등 학생들의 생활용품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누렁소 개량한복 "지킴이목걸이" "개구장이 티셔츠" "참교육공책" "질경이 손수건"등 상표이름에서부터 전통미가 한껏 풍기는 생활용품이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것.
이러한 생활용품에는 호랑이 등 우리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나 술래잡기 농악같은 놀이가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이같은 학생들의 관심증대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대학가에는 서울대앞 신림동의 '두껍아 두껍아' 신촌의 지킴이 한성대앞 명륜동의 여럿이 함께 외대앞의 솔아솔아 푸른솔아 등 전문매장도 늘어났다.
또 신림 사거리의 '백두서점' 연세대앞의 '오늘의 책' 중앙대앞의 ''창의서점'등 대학가의 인문사회 과학 전문서점과 신림동의 '솟대' 등 찻집도 전통적 문양을 그려넣은 편지지 엽서 필통 목걸이 개량한복등을 갖추고 손님 끌기에 여념이없다.
이와함께 각 대학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에 전통 생활문화용품을 판매하는 '이동매장'을 마련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흥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캠퍼스에서는 영문글자가 새겨진과 티셔츠를 개량한복이 밀어내고 있을 정도로 우리것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개량한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며 중앙대엔 학생회관 휴게실인 '두례쉼터'에 생활용품 판매대가 설치되기도.
우리것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은 대학가뿐만아니다. 울지로에 자리잡은 개구장이에는 한달에 4천벌가량의 개량한복과 우리 문양이 들어간 티셔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대표 이성원씨(28)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를 면치 못했었는데 올들어 흑자로 돌아섰고 앞으로의 사업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최근 인사동의 그림마당에서 있었던 생활미술 열인장터에도 하루평균 2천명의 손님이 몰려들어 발디딜틈 없이 북적댔으며 특히 30~40대 주부가 주류를 이뤄 전통 생활용품 붐이 가정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느끼게 해주었다.
"두껍아 두껍아"의대표 박용숙씨(27)는 "최근에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부나 국민학생 손님도 부쩍늘어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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