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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초등교 학부모들 교장이 학생 상습폭행 주장

기사입력 2004-07-12 14: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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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 B초등학교 모 교장 선생이 학생들을 상습 폭행했다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 6학년 J양의 어머니는 1일 “딸이 지난달 18일 학교 복도에서 명찰을 달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장 선생으로부터 머리를 맞았고 여럿이 보는 앞에서 맞아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6학년 C양의 어머니도 “아이가 명찰을 달지 않아 교장선생한테 뺨을 맞았다고 말했다”면서 “폭행당한 사실이 학교에 알려져 마음에 상처를 입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6학년 H군의 어머니도 “아들이 이름표를 달지 않아 교장 선생으로부터 주먹으로 머리를 2차례 맞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 3학년생과 6학년생을 둔 한 어머니는 “교장선생이 학생들을 자주 때린다고 아이들이 말을 해 여러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아이들은 명찰을 달지 않거나 인사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교장으로부터 얼굴이나 머리를 맞았고 발길질을 당했으며, 심지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과 전교조 부천지회는 2일 오후 4시 학교 앞에서 `교장선생님, 제발 때리지 마세요!'란 문구가 든 현수막을 들고 교장폭력 규탄 시위를 벌였다.

부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교장 선생을 상대로 폭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교장이 교육적 차원에서 학생들의 머리를 쥐어 박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학생 폭행이 사실로 드러났다.

교장 선생은 이에 대해 “복도에서 뛰거나 명찰을 달지 않은 아이들을 군밤을 주었다”면서 “발길질이나 욕은 교육자로서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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