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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사립대 감사, 67명 징계·176억원 회수

기사입력 2004-10-11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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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교비횡령, 교수임용비리 등 의혹을 받아온 3개 사학에 대한 감사결과 교비 176억을 회수하고 관련자 67명에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교비 횡령, 교수임용비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학교법인 경북학원) 및 대구외국어대학교(학교법인 경북교육재단), 경기대학교(학교법인 경기학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법인 경북학원(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과 학교법인 경북교육재단(대구외국어대학교)의 경우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고 임원을 선임한 후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해 임원취임 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해당 임원 전원에 대한 승인이 취소됐으며 교육부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학교법인 경기학원(경기대학교)은 교비 불법 전출·횡령 및 불법 집행을 한데다 시정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해당 임원에 대해 임원취임승인 취소 계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감사결과 불법 집행액 176억7000만원은 모두 회수해 교비회계 등에 세입 조치토록 했으며 비리 관련자 중 67명에 대해서는 파면·해임(14명), 중징계(9명), 경징계(44명)등의 징계조치를 요구하는 등 엄중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대학에서는 교직원들에게 학생 유치실적에 따른 성과금 명목으로 입시홍보비를 지급하고, 입시담당 교사 등에게 식사 접대 또는 선물 제공 등으로 사용토록 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이와관련 교육부는 “학생모집 과열, 혼탁을 가져오는 비교육적 처사”라고 지적하고 “이는 수험생에게 각종 부담을 주고 행동강령을 위반한 행위로서 향후 대학 감사시 이 분야에 대한 중점감사를 통해 학생모집과 관련,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등의 사례가 적발될 경우 대학·고교 양측 관련자 모두를 징계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학의 자율성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비리사학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비리를 근절해 나가고, 사학의 비리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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